테일러 스위프트, NFL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트럼프도 축하 메시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트럼프도 축하 메시지

출처 : 테일러스위프트 SNS

2년 열애 끝, 동화 같은 약혼 발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35)와 약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스위프트는 2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정원을 배경으로 켈시의 청혼을 수락하는 듯한 사진과 함께 약혼반지를 끼고 포옹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재치 있는 문구로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 게시물은 1시간 만에 1천10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출처 : 테일러스위프트 SNS

운명처럼 이어진 러브스토리

두 사람의 인연은 2023년 7월 켈시가 팟캐스트에서 스위프트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당시 켈시는 스위프트의 콘서트장에서 전화번호가 적힌 ‘우정 팔찌’를 건네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 사연을 들은 스위프트가 직접 연락하면서 교제가 시작됐습니다. 스위프트는 “서로를 알아갈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NFL 경기장에서 켈시를 응원하며 공개적으로 연애 사실을 인정했고, 두 사람은 슈퍼볼 경기장에서의 열정적인 키스와 무대 위 깜짝 공연으로 ‘세기의 커플’로 불렸습니다.

세계적 스타들의 만남이 만든 파급력

켈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핵심 선수로 6년간 5차례 슈퍼볼에 진출한 실력자입니다. 하지만 스위프트와의 교제는 그의 인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스위프트 역시 음악 활동 외에도 러브스토리로 팬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었으며, 약혼 발표는 ‘스위프티’들에게 동화 같은 결말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례적 덕담

스위프트의 약혼 소식은 백악관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켈시는 훌륭한 선수이자 멋진 남자다. 스위프트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에게 많은 행운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프트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공개 지지하며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덕담으로 주목받습니다. 트럼프는 과거 스위프트에 대해 “매우 아름답고 재능 있는 리버럴”이라고 표현한 적도 있습니다.

세기의 커플 약혼에 정치권까지 반응을 보이며, 스위프트와 켈시의 행보는 앞으로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