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김우빈, 3억 기부 결혼식
신민아·김우빈, 3억 기부와 함께한 결혼식. 10년의 기다림 끝 결실
비공개로 올린 화촉, 신라호텔의 밤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조용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예식이 진행됐습니다. 사회는 김우빈의 오랜 친구인 배우 이광수가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광고 촬영에서 인생으로, 10년의 시간
두 사람의 인연은 2014년 한 의류 광고 촬영 현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듬해 공개 연애를 인정한 뒤 1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사랑을 이어왔습니다. 김우빈이 2017년 비인두암 투병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을 때도, 두 사람은 서로의 곁을 지키며 시간을 견뎠습니다. 긴 기다림은 결국 오늘이라는 날로 이어졌습니다.
동료들의 축복, 스타 하객들 한자리에
결혼식장에는 수많은 동료 배우와 스타들이 발걸음했습니다. 방탄소년단 뷔를 비롯해 나영석 PD, 엄정화, 공효진, 김태리, 류준열, 이병헌 등 연예계 인사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같은 날 시상식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도경수도 현장을 찾아 의리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받기보다 먼저 건넨 마음, 3억 원 기부
두 사람은 축하에 앞서 나눔을 선택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한림화상재단과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 원을 기부하며 조용한 선행을 실천했습니다. 삶의 새로운 출발선에서, 마음은 이미 사회를 향해 있었습니다.
각자의 길에서 빛난 시간들
신민아는 1998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습니다. 김우빈 역시 모델 출신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굵직한 작품들로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서로 다른 길에서 빛나던 두 사람은 결국 같은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사랑은 오래 견디는 것
화려한 말보다 긴 시간이 증명한 관계였습니다. 함께 버텼고, 함께 웃었으며, 결국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오늘 신라호텔의 밤은 두 사람이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걸어갈 날들을 조용히 축복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