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90분동안 뺨 폭행, 학폭 의혹
송하윤, 학폭 의혹 1년 만에 반격. “90분 동안 뺨 폭행, 강제 전학, 무고죄 검토 중”
출처 : 서울경제
법적 대응 나선 송하윤 측…“허위 폭로자 형사 고소”
배우 송하윤이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1년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2일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초 유포자 오 모 씨를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송하윤 측은 공공기관 자료와 공증 진술서 등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며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 사실이 없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오 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 5월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으며, 경찰 전산망 수배자 명단에 등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송하윤 측은 미국 내에서도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제3자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학폭 주장한 오 씨의 반박…“강제 전학 정황 존재”
같은 날 오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송하윤 측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학군 내 전학이 불가능하다는 행정 규정상, 강제 전학이 아니면 전학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학폭 조치에 따른 전학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로 재외국민 신분임을 강조하며,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이 아니라 항공료, 숙박비 등 부담으로 인해 서면 진술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지명통보나 수배 사실에 대해서도 “경찰로부터 명확한 통지를 받은 바 없다”고 했다.
오 씨는 “송하윤 측의 반격은 무고에 해당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내 법무법인과 접촉하고 있으며,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실 공방 이어지는 학폭 논란
이번 논란은 작년 4월 오 씨의 폭로 글과 방송 제보로 시작됐다. 오 씨는 2004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송하윤에게 90분간 폭행을 당했고, 이 사건 외에도 학폭으로 인해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짧은 입장을 냈을 뿐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고,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번 입장문을 통해 송하윤 측은 다수의 동창과 담임교사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누군가를 해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증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22년간 쌓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진실을 밝히는 데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송하윤은 “믿고 응원해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