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마지막 입장문’
박나래 ‘마지막 입장문’ 이후 더 커진 파장 “업계 질서 무너뜨렸다” 연매협 초강경 경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박나래가 2분 24초 분량의 ‘마지막 입장문’ 영상을 공개한 직후, 이번 사태를 업계 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문제로 규정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선량한 풍속과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미등록 기획업부터 직장 내 괴롭힘까지 제기된 핵심 의혹들
연매협은 박나래 측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매니저에 대한 4대 보험 미가입 의혹을 비롯해 사적 심부름 강요,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지적됐다. 여기에 비면허자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진행비 미지급, 회사 자금 횡령 의혹까지 거론되며 사안의 심각성이 강조됐다.
“공인은 책임져야 한다”…자숙 없는 활동 지속에 쓴소리
연매협은 연예인이 지닌 사회적 영향력을 언급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분한 설명과 자숙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자제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스타 개인의 문제가 정화되지 않은 채 사회적 파장으로 번지는 구조에 대한 경고였다.
방송가로 번진 후폭풍…동료들까지 흔들리는 현장
이번 논란은 개인 차원을 넘어 방송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박나래가 출연 예정이던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제작 취소되며, 함께 출연하는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녹화를 마친 방송분을 두고 제작진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다. 사람을 챙기는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박나래가 가장 가까운 매니저 문제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점은 씁쓸한 대비로 남았다.
“법적 절차로 확인하겠다” 박나래의 최종 입장
박나래는 지난 16일 공개한 ‘마지막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공개 발언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가 아닌,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돼야 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논란의 중심에서, 말은 멈췄지만 파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