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못한, 블랙핑크 로제 MTV VMA ‘올해의 노래’ 수상
BTS도 못한 기록, 블랙핑크 로제 MTV VMA ‘올해의 노래’ 첫 수상
출처 : ap연합뉴스
로제, K팝 최초 MTV VMA ‘올해의 노래’ 수상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대중음악 4대 시상식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했습니다.
로제는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 ‘아파트(APT.)’로 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로제는 “믿을 수 없다”며 “브루노 마스, 그리고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파트’, 글로벌 히트곡으로 자리매김
수상곡 ‘아파트’는 2024년 10월 발매된 로제의 첫 솔로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한국식 발음 ‘아파트’를 반복하는 후렴과 한국식 술 게임 문화를 접목한 독창적인 콘셉트가 특징입니다. 발매 당시 유튜브 전 세계 뮤직비디오 인기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었습니다.
K팝 사상 최다 8개 부문 후보
로제는 올해 VMA에서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K팝 가수 역대 최다 지명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의 노래’, ‘올해의 비디오’,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베스트 팝’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의 비디오’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수상했습니다.
‘베스트 K팝’ 부문은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도자 캣·레이와 함께한 곡 ‘본 어게인’으로 차지해 블랙핑크 내 두 멤버가 동시에 본상과 K팝 부문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MTV VMA 본상 첫 진출, K팝 새 역사
이번 수상은 K팝이 그동안 팬 투표 중심의 인기상에 주로 머물던 MTV VMA에서 전문가 평가가 반영되는 주요 본상 영역에 처음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과거 BTS가 ‘다이너마이트’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미 도전도 예고
로제의 ‘아파트’는 현재 미국 4대 음악상 중 최고 권위 시상식인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도 출품된 상태입니다. 그래미 후보 발표는 오는 11월 예정이며, 미국 음악 매체 ‘골드더비’는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 ‘올해의 레코드상’ 부문 유력 후보로 ‘아파트’를 점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