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모레츠, 동성 결혼.
클로이 모레츠, 노동절 연휴에 동성 결혼식. 6년 열애 끝에 결혼까지.
민주당 후보 지지하며 성정체성 공개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모레츠는 지난 2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2024년 미국 대선 사전투표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성의 몸에 대한 결정은 오직 본인에게만 있다”며 해리스 후보가 여성의 권리를 보호할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게이 여성으로서 LGBTQ+ 커뮤니티를 법적으로 보호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게이임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랜 연인 케이트 해리슨과 결혼
패션 매거진 보그는 모레츠가 오랜 연인 케이트 해리슨과 노동절 연휴 기간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8년부터 교제해왔으며, 올해 1월 약혼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모레츠는 약혼 반지를 직접 디자인하며 “빅토리아 시대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가보 같은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혼식에서 모레츠는 파우더 블루 드레스를, 해리슨은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서약을 나눴습니다. 모레츠는 “7년을 함께한 우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약속을 나누었다”며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모습이 인생을 바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루이비통과의 특별한 협업
루이비통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모레츠는 웨딩드레스를 루이비통 여성복 아티스트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에게 의뢰했습니다. 그는 “제스키에르가 나와 해리슨의 드레스, 그리고 애프터 파티 의상까지 모두 제작해줬다. 정말 기념비적인 경험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 여동생’에서 성숙한 배우로
1997년생인 모레츠는 2004년 드라마 가디언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500일의 썸머, 킥 애스: 영웅의 탄생, 렛 미 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려왔습니다. 최근에는 배우로서의 성취뿐만 아니라 개인적 정체성과 사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