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델타항공 인종차별 당해

소유, 델타항공 인종차별 당해해 “보안요원까지 등장하고, 15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다”

또다시 불거진 델타항공 인종차별 논란

시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델타항공 이용 중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녀는 19일 SNS를 통해 “뉴욕 일정을 마친 뒤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묻기 위해 한국인 승무원을 찾았을 뿐인데 사무장이 저를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유는 “시큐리티까지 불러졌고, 내리겠다고까지 말해야 했다”며 “그 후 비행 내내 냉랭한 시선을 견뎌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이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아무도 인종 때문에 모욕당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소유가 공개한 티켓에는 델타항공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었습니다.

혜리도 겪은 델타항공 ‘좌석 강등’ 사건

델타항공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3년,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 역시 SNS를 통해 “한 달 반 전에 예약한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비행 당일 이코노미로 강제 변경됐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녀는 “환불도 불가하고,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를 타라는 황당한 대응을 받았다”며 “두 좌석을 예약했는데 둘 다 다운그레이드됐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델타항공은 “항공기 기종 변경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승객이 이코노미석에 배정됐다”며 “이코노미로 변경된 고객에게는 차액을 환불하고, 다음 항공편 탑승을 제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 이어지는 외항사 ‘갑질’ 문제

소유와 혜리의 사례는 한국인 승객들이 외항사 이용 중 겪는 차별과 불공정 대우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인식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델타항공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연이어 제기된 불만에 대한 대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