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 국민의 힘 지지? 빨간 2번 점퍼 사진
에스파 카리나 국민의 힘 지지? ‘빨간 2번 점퍼’ 인스타 사진 올렸다가 삭제…연예인 정치색 제로베이스원까지 논란.
일상 사진 속 점퍼로 불거진 정치색 논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일상 사진 한 장으로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개인 SNS 계정에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점퍼 지퍼에 얼굴이 가려진 채 짓궂은 표정을 지은 모습이었지만, 사진 속 점퍼가 문제였습니다. 점퍼에는 빨간색 줄무늬와 숫자 ‘2’가 선명히 새겨져 있어, 일부 네티즌들이 특정 정당 후보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리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됐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삭제됐습니다.
정치색 무관한 브랜드로 밝혀져…해프닝으로 마무리?
카리나가 입은 점퍼는 패션 브랜드 ‘바퀘라(Vaquera)’ 제품으로, 평소에도 자주 착용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카리나는 이영지의 유튜브 콘텐츠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했을 때 해당 브랜드의 키체인을 가방에 달고 나와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단순한 옷차림도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발생한 것입니다.
연예인, 옷 색부터 제스처까지 ‘정치적 해석’ 경계 중
연예인들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 선거에서도 연예인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가 입은 옷의 색상이나 포즈, 소품 하나하나까지 정치적 상징으로 연결되며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가수 김희철은 투표 인증샷에서 입은 옷의 색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비판받았고, EXID 하니는 ‘기표 도장 인증샷’과 함께 올린 문구가 특정 후보를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에 휘말렸습니다.
배우 정호연은 청바지를 입고 숫자 ‘1’이 적힌 종이를 밟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해당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정치적 해석 피하려는 연예계의 ‘눈치’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의상 색상은 물론, 손가락 브이(V) 포즈, 휴대폰 케이스, 머리색까지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제로베이스원의 김태래 역시 최근 팬 소통 앱에 브이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린 후, "지금 시즌이라 브이는 안 된다더라"며 파란색 휴대폰을 든 버전으로 다시 올렸지만, 결국 해당 사진도 삭제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연예인들의 ‘무심코 올린 일상 사진’조차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