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전 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이식으로 임신

이시영, 전 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이식으로 임신 밝혀 “결정의 무게, 제가 안고 가겠다” 이시영 아들, 이시영 전문

이시영 아들과의 모습(이시영 sns)

이혼 후 단독 결정…둘째 임신 사실 고백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전 남편과의 시험관 시술로 보관 중이던 배아를 이식해 둘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임신 중”이라며 “상대방의 동의는 없었지만, 폐기 직전의 배아를 도저히 놓을 수 없어 스스로 이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준비했지만, 이식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고 이혼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갔다”며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돼갈 즈음, 공교롭게도 냉동 보관 만료 시점이 다가와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임신은 전 남편의 동의 없이 내린 결정이며, 그 무게는 오롯이 제가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남편 “임신 반대했지만 책임은 다할 것”

전 남편 A씨는 해당 사실에 대해 디스패치를 통해 “임신에 동의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아이가 생겼으니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첫째 아들 정윤 군을 통해 이혼 후에도 교류를 이어왔으며, 둘째 출산과 양육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씨는 “5년 전 둘째를 위해 인공수정을 했고, 배아를 냉동 보관했다”며 “이혼 후에도 첫째가 있어 자주 소통하던 중, 냉동 보관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전처가 임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반대했지만, 아이가 생긴 이상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영 결혼 사진

“새 생명에게 감사…평안한 시간 보내고 있다”

이시영은 글에서 “정윤이를 품에 안았을 때의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아이를 바라왔고, 배아를 폐기할 수 없었다. '엄마'로서의 삶은 내 존재 이유와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받을 질책이나 조언은 겸손히 받아들이겠다”며 진심 어린 각오를 전했다. 이시영은 지난 2017년 요식업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아들을 뒀고, 올해 3월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