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로제, 타임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선정
이재명·로제, 타임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선정
타임지 캡쳐 사진
이재명, ‘리더’ 부문 22인 중 한 명…거친 여정 끝에 대선 유력 주자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 타임 100’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타임은 이 전 대표를 리더(Leaders) 부문에 포함시키며 “그의 정치적 부상은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공으로 일하며 부상을 당하고도 시장, 도지사를 거쳐 대통령 후보까지 오른 그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특히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후, 정신 이상자의 칼에 목을 찔리는 사건까지 겪은 그의 굴곡진 여정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는 이야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계엄령과 탄핵…드라마 같은 정치 행보
타임은 이 전 대표가 2024년 12월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당시,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울타리를 넘으며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강한 리더십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유력한 승리 후보로 보이지만, 북한의 도발과 격화되는 무역 전쟁이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타임은 “이미 수많은 난관을 극복한 그가 겁을 먹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대를 더했습니다.
로제, ‘개척자’ 부문…“무대를 사로잡는 진정한 아이콘”
블랙핑크의 로제(박채영)도 ‘2025 타임 100’의 ‘개척자(Pioneers)’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를 추천하며 “그는 역동적인 퍼포머이자 작곡가이며, 세계적인 걸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수많은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콜린스는 “진정성 있고 깊이 있는 사람이며 유머와 영혼을 지녔다. 아이콘이자 보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핫100 상위권에 오르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예술·정치·과학 등 6개 부문…2025년을 빛낸 100인
타임 100은 매년 리더, 개척자, 예술가, 혁신가, 아이콘, 거물 등 6개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발표합니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JD 밴스 부통령 등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함께 멕시코, 영국, 독일,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임 100의 한국인들…정치에서 예술까지
이재명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2022), 문재인 전 대통령(2018), 박근혜 전 대통령(2013)에 이어 타임 100에 선정된 네 번째 한국 정치인입니다.
예술 부문에서는 로제를 비롯해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해 명단에는 22세 프랑스 수영 선수 레옹 마르샹부터 84세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까지 다양한 세대의 인물이 포함됐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이름들’…그 중심에 선 한국의 얼굴들
정치적 고난을 뚫고 다시 정상을 향하는 이재명, 무대를 압도하며 세계 팬심을 사로잡은 로제.
2025년, 타임은 이 두 사람의 이름을 세계가 기억해야 할 100인의 목록에 올렸습니다.
이제 그들이 펼쳐갈 다음 이야기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